2025. 5. 29. 20:00ㆍ영화 스토리
안녕하세요, 영화로 감성을 채우는 모먼트 브루입니다! ☕
오늘 소개할 작품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감동적인 레바논 영화 <가버나움>입니다.
참혹한 현실속에 살아야만 하는 아픔의 눈물조차 내지 못하는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 고통받아야 했던 한 소년의 이야기.
“왜 나를 낳았어요?”
아이의 이 물음은 부모를 향한 비난이자, 세상 전체를 향한 절규였어요.
남자 아역배우 연기가 너무 돋보여서 보는 내내 안쓰러워 눈물이 많이 났던 영화인데요..
지금부터, 그 눈물 나는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 영화 정보
- 제목: 가버나움 (Capernaum)
- 감독: 나딘 라바키
- 출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페로, 볼루와티페 트레저 뱅콜레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26분
- 제작국가: 레바논
- 수상내역:
- 제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등
🐾 줄거리
1️⃣ 여동생을 팔려는 부모, 그리고 탈출
“그 애 아직 어린애예요. 팔지 마요…” 😢
자인은 12살. 하지만 살아온 세월은 어른 못지않아요.
자식을 돌보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을 먹여 살리는 소년 가장.
무지한 부모는 돈을 위해 생리가 시작한 자인의 여동생 사하르를 조혼시키려 하고,
자인은 절망 끝에 여동생을 화장실에 잠시 숨기고 둘이 떠나기로 하죠..
그러나 결국 그녀는 팔려가고 말아요.
분노한 자인은 집을 떠나 거리의 삶을 시작합니다.
그 작은 몸 하나로 힘든 세상을 살아내려는 소년은 너무나 처절하고 너무도 단단했어요.
2️⃣ 라힐과의 만남, 그리고 요나스 👶
“나… 얘(요나스) 돌볼 수 있어요. 잘할 수 있어요.”
거리를 떠도는 자인은 어느 날, 에티오피아 출신 불법 이주노동자인 라힐을 만나요.
라힐은 갓난아기 요나스를 키우며 이곳저곳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죠.
길거리를 헤메는 자인을 보며 안쓰러워 라힐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어른의 보살핌.
자인은 라힐의 허름한 집에 잠시 얹혀 살며 요나스를 돌보기 시작해요.
그는 마치 자신이 진짜 형처럼 아이를 보살펴요.
물도 끓이고, 옷도 갈아입히고, 라힐 집에서 신세를 지죠..
3️⃣ 라힐의 체포, 소년의 절망
“나 혼자예요. 어디 가야 할지 몰라요…”
그러던 중, 라힐이 불법체류로 체포되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는 라힐..
자인은 요나스를 안은 채 먹고 살기위해 요나스를 안고
주특긴 물에 마약성 진통제을 넣어 마약주스 팔기 시작해요..
조금씩 모은 돈은 집에 꼭꼭 숨겨 두웠지만 월세를 밀려 주인이 자물쇠를 채워 버리죠.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길거리 신세가 되버리죠..
거리는 무섭고 배고프고 외롭기만 해요. 눈물조차 흘릴 힘도 없이 지쳐버린 자인.
사는게 힘들어 요나스를 길거리에 버려두려하지만, 끝내 버리지도 못하고..
결국 고심 끝에 과일 가게 아저씨(아스프로)에게 찾아가죠,,
요나스를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고 몇 십 달러에 사버립니다.
“미안해 요나스… 내가… 나쁜 형이야…”
요나스를 좋은 곳에 입양 보내고 자신은 이민을 선택합니다..
이민을 가려면 신원을 증명할 출생 신고 서류 필요한데, 집으로 가 달라고 요구하지만,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는 자인.
거기에 여동생은 임신을 해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동생을 임신시킨 사람을 찾아가 칼로 찔러 버립니다..
4️⃣ 자인의 고발 – 부모를 법정에 세우다 ⚖
그렇게 체포돼 감옥소에서 라힐을 만나고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아스프로와 요나스에 대해 얘기해요
그렇게 교도소에 옮겨진 자인
TV프로를 보다 부모님을 고소하고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자인은 주목을 받고 법정에 오르게 되죠.
“왜 부모를 고소했나요?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깐요. 난 원하지 않았어요!”
자인은 자신을 태어나게 한 부모를 고소해요.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아 존재 자체가 불법인 아이.
자인의 절규는 법정을 뒤흔들고, 그의 증언에 모두가 숨을 죽입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요?
태어난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부모는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자신들 변명만 늘어놓죠..
한편 아이들을 팔아 돈을 챙기는 악당들을 체포하러 다니고
결국 아스프로 도 체포 되고 요나스와 라힐은 무사히 재회합니다.
5️⃣ 아이의 이름을 찾다 - 희망의 조각
법원에서 자인의 출생신고가 진행되고,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아이가 되어 여권용 사진을 찍어요.
📸 “웃어봐.”
“못 웃겠어요… 웃는 게 뭔지 몰라요.”
하지만 그 순간,
카메라 셔터와 함께 소년은 작은 미소를 짓습니다.
그 표정 하나에, 관객의 마음이 무너지고 또 일어섭니다.
💬 감동과 교훈
이 영화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의 불합리를 고발해요.
태어나선 안 됐던 한 생명이,
살아있기에 그저 견뎌야 했던 시간을,
그리고 그 와중에도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줍니다.
21세기 현재에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참혹스럽네요..
우리는 어른다운 어른으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살아야 해요~!!
🎼 가버나움 OST
- 작곡가: Khaled Mouzanar (칼레드 무자나르)
- 영화 감독 나딘 라바키의 남편이자, 레바논 출신의 작곡가예요.
- 전작인 <카람넬(Karamel)>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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